반도체, 미국주식 - 내셔널 세미컨덕터 동향, 역사, 오디오 시스템 및 주식동향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내셔널 세미컨덕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통합 파워 매니지먼트 관리 회로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오디오 서브 시스템 및 작동 증폭기로 유명합니다. 2011년 9월에 미국 반도체 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에 인수합병되었습니다. 

 

내셔널 세미컨덕터

 

목차 1. 내셔널 세밑컨덕터 회사 개요 2. 회사 역사 3.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오디오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4. 결론

 

1. 내셔널 세미컨덕터 회사 개요

연식이 된 분들은 내셔널 하면 일본 기업을 생각하실 겁니다. 일본 가전으로 유명했었던 내셔널은 소니와 더불어 양대 산맥을 이루었습니다. 파나소닉과 내셔널은 같은 회사였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회사는 마쓰시타전기산업이고 전 세계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데 마쓰시타라는 일본색이 짙은 이름을 포기하고 제품의 브랜드명을 내셔널이라고 지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해 드릴 미국 회사인 내셔널 세미컨덕터와 이름이 겹치고 혼란을 주기 시작하게되면서 일본 기업인 내셔널은 수출 브랜드로 파나소닉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됩니다. 업력으로 보면 마쓰시타는 1925년에 창립되었고 미국의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1955년에 설립되었지만 미국 내셔널이 이름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1955년 이후 마쓰시타는 내셔널과 파나소닉이라는 브랜드 두 개를 사용하여 비즈니스를 하다가 2006년 파나소닉으로 브랜드명을 통일하게 되고 이로서 일본의 내셔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반도체 전문회사이고 전원 관리 시스템을 전문으로 설계, 개발 및 제조를 하는 회사입니다. 본사인 샌타클라라에 내셔널 로드가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회사입니다. 아쉽게도 더 이상은 존재하지 않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가전 회사였던 내셔널도 사라지고 미국의 반도체 전문회사였던 내셔널 세미컨덕터도 사라졌습니다. 내셔널이라는 이름의 운명이라고 하면 너무 단정 짓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2. 회사 역사

1959년 5월 스페리 랜드사의 반도체 부서에서 버나드 J. 로슬레인 박사와 그의 동료들이 퇴사를 하고 내셔널 세미컨덕터를 설립합니다. 당연히, 코네티컷주 댄버리에 본사를 둔 스페리 랜드사는 내셔널 세미컨덕터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했고 긴 법정 싸움은 내셔널의 주식과 현금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피터 J. 스프레그는 그의 가족 자금으로 내셔널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되었고 27살의 나이로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회장이 되었습니다. 그는 모일렉트로사를 인수하고 미국 회사인 페어차일드 카메라와 악기사의 D. 스피틀하우스와 J. 날을 영입하게 되고 선형 반도체 기술 및 모일렉트로사의 모노리식 집적 회로를 설계 및 제조를 하기 시작합니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를 1987년 인수를 하고 사일릭스를 1997년에 인수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통합을 하기보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수한 이 회사들을 다시 분리하기 시작합니다.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로 분리된 회사가 되고 사일릭스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사업부는 대만의 비아테크놀로지에 매각을 하게 됩니다. 2011년 4월 4일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65억 달러에 미국 반도체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인수합병이 됩니다. 56년의 역사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인수 합병을 통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세계 최대 아널로그 반도체 리더가 되었습니다.     

 

 

3.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오디오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내셔널 세미컨덕터가 출시하였던 LM49532경우 코덱을 탑재한 혼합 오디오 서브 시스템입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태블릿 패드, 휴대용 게임기기 및 휴대용 GPS 단말기의 음향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3.3mm x 3.3mm의 단일 패키지에 오디오 코덱 기능과 그라운드 레퍼런스드 헤드폰 앰프, 이어폰 드라이버, 클래스 D 스피커 및 오디오 DSP(디지털 신호 프르세서)를 원칩으로 한 혼합 신호 오디오 서브시스템입니다. 그럼, 요기서 말하는 클래스 D 스피커 앰프는 음성 신호를 증폭시켜주는 앰프의 증폭 방식 중 하나입니다. 대체로 A급, AB급과 D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A급은 증폭하는 과정에서 음성의 왜곡 가능성이 가장 적지만, 효율이 낮습니다. 즉, 전기를 많이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소리를 키울 시에 발열이 심하게 나고 상당히 무거운 것이 단점이고 가격 또한 상당히 비쌉니다. AB급은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며 상황에 따라 A급과 B급을 변환해 가기에 A급에 비해 효율이 높고 발열을 줄일 수 있으며 A급처럼 왜곡도 줄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D급은 음성신호를 Pulse Width Modulation(PWM)을 이용하여 아널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여 이를 증폭하고 다시 원래의 음성신호로 재변환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효율이 상당히 좋으며 발열량이 적고 가격 또한 A급과 AB급에 비해 저렴합니다. 단점은 음성신호를 변환하는 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런 단점을 기술의 발전으로 신호의 증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왜곡을 개선하게 됩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내셔널 제품인 LM 시리즈 경우 클래스 D를 탑재하여 AB급의 부럽지 않은 소리를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사용하고 있는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는 클래스 D급 오디오가 들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4. 결론

56년의 긴 역사속에서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미국 반도체 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인수합병되었습니다. 동명의 일본 기업인 내셔널을 스스로 브랜드 이름을 포기하게 만든 내셔널 세미컨덕터였지만 어느 분야에서든 영원한 강자/승자는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클래스 D급 오디오 서브 시스템 시장을 리드하고 전 세계 전자기기에 풍부한 음향을 내게 해주었던 내셔널 세미컨덕터가 사라졌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들의 기술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녹아 있을 겁니다. 아널로그의 절대 강자가 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주식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으로 판단되고 반도체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참고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티커는 TXN이고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